제주 산굼부리 휘날리는 억새의 유혹!
산굼부리
억새로 절경을 이루는 산굼부리. 연중 한산한 편이지만 10월과 11월 두달만은 억새소식을 듣고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곤 해요.
황금빛 억새로 물든 풍경은 두말 할 것 없고 오름이지만 완만한 능선으로 남녀노소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죠.
굼부리란 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말로 산굼부리의 굼부리는 그 둘레가 2km 이상 깊이는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17m나 깊은 132m라고해요. 그야말로 금부리 그 자체인 곳. 우리나라에선 단 하나뿐인 마르형의 분화구로 천연기념물 제 263호이기도 해요.
분화구에 물이 스며들어 내부 높이에 따라 서식하는 식물군이 달라지고, 북쪽 사면과 남쪽 사면의 일조량 차이로 전혀 다른 식물분포를 보이기도 한다네요. 분화구 뿐 아니라 이 곳 전체가 계절마다 색다른 제주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하늘은 맑은데 차지 않은 바람이 많이 불 때의 억새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산굼부리를 비롯해 동쪽 아무 오름이나 들러도 좋을 그런 날들.. 가을에 꼭 들려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