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월정리 카페 빵굽는 라블 라임블루에서 편안한 시간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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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카페 빵굽는 라블(라임블루)

 

달이 머무는 동네 '월(月)정리'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곳인데
한여름에 찾으니 인파는 물론이고 예상치 못했던 파라솔로
늘 좋았던 그 모습과는 조금 달라졌어요.
가까운 함덕으로 이동해 해수욕을 즐기고 난후
커피한잔 마실생각으로 들렀는데 파라솔은 모두 철수된 상태로
산책을 즐기면서 좀 더 오랜시간 머물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장이 마감되면 파라솔은 전부 철수되니 방문전 알아두시면 좋겠어요.

 


 

 


 


 

 

월정리 카페로 라임블루를 찾은 것은 순전히 빵때문이었는데
낡고 흔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창가를 마주한 테이블과 야외 테라스로 나가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죠.
다락으로 올라가면 자연을 조망하며 눞고 뒹굴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요.
밖이 너무 더웠던 탓에 시원한 곳에서
지친몸을 달래며 창을 바라보니 신기하게도 또 다른 풍경이예요.


 


 

 

역시 실내에서의 쾌적한 시간이 최고죠.
라임블루는 기본적으로 빵이 주 메뉴인데 다른 월정리 카페들과 달리
베이커리 못지않게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카운터에 진열되어있는것이 아니라 직접 집게를 들고 쟁반에 담아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취향껏 고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기좋게 플레이팅해주고 먹기 좋게 컷팅해주고.
너무 많이 주문해서 남은 것들은 다시 예쁘게 포장해주셨네요.
고단한 물놀이를 마치고 편하게 앉아 먹고 마시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예요.
빵은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기대했던 우도땅콩라떼는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3층 다락으로 올라가면 아무렇게나 누워서 음료를 마시거나 편안히 쉴 수 있어요.
폭신한 이불도 쿠션도 모두 준비되어 있답니다.
해변을 다녀온 후 조금이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연인이라면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해도 좋을 
분위기예요. 


 


 

 

 

이 곳의 뷰는 모든 월정리 카페에서 자랑거리인 것 같아요.
한낮도 늦은 오후도 너무 예쁘고 커피 한 잔을 비우고 산책하는데도 
석양이 지는 모습에 또 한번 반한것 있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이예요.
산책을 마친 후 세화해변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추천할만한 코스예요. 





 

 

 

소꿉놀이처럼 귀엽게 꾸며진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가진후
밖으로 나가 해안가를 산책하고
해변에 낙서도 하고석양을 바라보기도 했어요.
언제고 찾아도 좋은 동네이지만 많은 인파로 북적일때보다는 역시 
한산한 저녁시간이 더 좋은 공간이죠. 

날씨가 쌀쌀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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